말버릇 속에 숨은 진짜 속마음, 5가지 유형으로 완벽 파악하기
- 셀프컴퍼니
- 8월 9일
- 3분 분량
"대체 저 사람 무슨 생각하는 거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지만, 상대방의 진짜 속마음이 무엇인지 몰라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곳에 그 해답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무심코 내뱉는 '말버릇'입니다. 심리학에서는 말투나 자주 쓰는 단어에 그 사람의 무의식적인 심리와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수많은 말버릇 중에서도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5가지 유형을 통해, 그 속에 감춰진 상대의 진짜 속마음을 파악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알려드립니다. 이 글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한 수 위를 점하고, 불필요한 오해와 상처를 줄이는 현명한 대처법까지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1. "그러게 내가 뭐랬나" | 실패를 틈타 우월감을 증명하려는 심리
결과가 모두 나온 뒤에 나타나 "그러게 내가 뭐랬어"라고 말하는 사람, 주변에 꼭 한 명쯤은 있지 않나요? 마치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는 듯한 태도에 얄미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들은 왜 항상 일이 끝난 뒤에야 나타나 뒷북을 치는 걸까요?
이 말의 이면에는 '나는 옳았고, 너는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며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 심리가 깔려 있습니다. 상대방의 실패는 자신의 옳음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평소에도 자기 자랑이 심하고, 자신이 실수했을 때는 온갖 변명으로 합리화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현명한 대처법】
만약 상대가 당신의 실패를 지적하며 우월감을 드러내려 한다면, "그럼 다음엔 꼭 중간에 알려주세요" 와 같이 가볍게 받아치며 감정의 소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누군가 당신을 한껏 띄워주며 어려운 일을 권유한다면, 그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경계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2. "그건 그렇고..." | 대화의 주도권을 놓치고 싶지 않은 욕구
한창 이야기에 몰입하고 있는데 "그건 그렇고…"라며 갑자기 화제를 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시당한 것 같아 기분이 상하지만, 대놓고 표현하기는 애매한 상황이 많습니다.
이런 행동은 크게 세 가지 심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 현재의 대화가 지루하거나 인내심이 부족해서. 둘째, 대화의 중심이 자신이 아니면 불안해서. 셋째, 타인에 대한 관심과 공감 능력이 부족해서입니다. 어떤 경우든, 이런 말버릇은 상대방에게 무례하다는 인상을 주기 쉽고,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현명한 대처법】
물론 곤란한 상황에 처한 동료를 돕거나, 길어지는 이야기를 매끄럽게 전환하기 위해 선한 의도로 사용될 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말투와 태도입니다. 만약 당신이 화제를 전환해야 한다면, "말씀을 듣다 보니 생각났는데," 와 같이 상대방의 말을 존중하는 표현을 사용해 보세요. 대화의 연결고리를 만들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주제를 바꿀 수 있습니다.
3. "그런 것도 몰라?" | 지식을 무기로 상대를 깎아내리는 심리
"그런 것도 몰라?" 이 말처럼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도 드뭅니다. 마치 자신만 아는 대단한 지식인 양, 모르는 사람을 상식이 부족한 사람으로 몰아세우며 면박을 줍니다.
하지만 진짜 '상식'은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의 기분을 헤아려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사회의 기본 상식 아닐까요? 책에서는 이런 사람을 '지식은 많을지 몰라도 상식은 없는 헛똑똑이'라고 꼬집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아는 좁은 분야의 지식을 무기 삼아 과도한 자부심을 느끼고, 타인을 깎아내리며 만족을 얻습니다.
【현명한 대처법】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이 사용했던 '경청' 전략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이니,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라며 계속 질문을 던져보세요. 말이 길어질수록 허점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상대의 논리적 한계를 파고들어 역으로 제압하거나, 더 이상 무례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4. "누가 B형 아니랄까 봐" | 편협한 잣대로 상대를 판단하는 게으름
과학적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혈액형, MBTI, 별자리 등으로 사람의 성격을 단정 짓곤 합니다. "역시 B형이라 제멋대로야", "E라서 그렇게 외향적이구나" 와 같은 말들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가벼운 농담이라면 괜찮지만, 이런 잣대로 상대의 모든 행동을 규정하려는 것은 문제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복잡한 인간의 심리를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 대신, '혈액형'이라는 단순한 틀에 사람을 가둬놓고 판단하려는 게으름을 보입니다. 이는 결국 스스로 만든 편협한 울타리에 갇혀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을 기회를 잃게 만드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5. "난 바본가 봐" | 자기 비하 뒤에 숨은 치밀한 계산
"제가 또 실수했네요. 전 정말 바본가 봐요."
"고집부려서 미안해요. 제가 좀 꽉 막혔어요."
스스로를 낮추며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에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고, 오히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말의 이면에는 우리가 생각지 못한 치밀한 계산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기 비하는 상대방의 경계심을 풀게 하고, '이 정도 실수는 용서해주겠지'라는 체념을 유도하는 고도의 전술일 수 있습니다. 정말 어수룩하고 순진한 사람은 오히려 아는 척하며 자신을 포장하기 마련입니다. 스스로를 '바보'라고 칭하는 사람은 사실 누구보다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강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명한 대처법】
상대의 자기 비하에 속아 쉽게 경계를 풀어서는 안 됩니다. '착한 것'과 '약한 것'은 다릅니다.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보다는, 그 말 뒤에 숨은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려는 계산은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5가지 말버릇에 담긴 속마음을 파악하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이런 말버릇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나쁜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선을 넘는 말과 행동으로 당신의 마음을 힘들게 한다면,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를 재정비하고 스스로를 지키는 계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